시모이시 코타(왼쪽)와 박대성. 로드FC 제공
[스포츠한국 장충체육관=이재호 기자] 한때 케이지걸에게 과한 스킨십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었던 박대성이 일본의 시모이시 코타를 상대로 초크로 2라운드에서 탭을 치고 말았다.

박대성은 15일 오후 3시부터 열린 로드FC 040 100만불 토너먼트 라이트급 16강전 일본의 시모이시 코타와의 승부에서 2라운드 초크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군 전역 후 복귀전에서 승리했음에도 케이지걸에 다소 과한 스킨십을 해 논란이 됐던 박대성은 어느새 16강전까지 다다랐다.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인 권아솔과 강한 설전에 테이블 엎기까지 시전하며 그 역시 권아솔 못지 않은 ‘트래시 토커’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100만불 토너먼트 일본 지역 예선 우승자 코타와 맞붙은 박대성은 시작부터 서로 강한 힘을 과시하며 부딪쳤고 곧 클린치 싸움에 접어들었다.

클린치 싸움에서는 코타가 앞섰고 우위를 점하며 시간을 흘러갔다. 하지만 종료 40초를 남기고 박대성이 클린치를 풀어냈고 곧바로 타격 승부로 가면서 1라운드 막판 경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박대성은 킥과 펀치를 혼용하며 코타를 압박했고 코타도 자신 역시 타격전에는 자신있다는 듯 클린치만 고집하진 않았다.

막판 타격승부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라운드에 접어들어서는 적극적인 타격전이 펼쳐졌다. 박대성은 복싱과 로우킥을 섞어가며 상대에 데미지를 축적시켰고 코타는 타격에서 밀리는듯 하자 다시 클린치 싸움으로 몰아가며 다소 지루한 승부가 재개됐다.

결국 코타는 클린치에서 그라운드로 자연스럽게 끌고갔고 백포지션을 점한 상태에서 초크로 박대성의 목을 눌렀다. 버티던 박대성은 결국 탭을 치며 항복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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