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가 US오픈 골프대회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가 된 김시우는 공동 13위로 자신의 첫 US오픈을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가 US오픈 10위 내에 든 것은 2011년 양용은(45)이 공동 3위를 거둔 이후 6년 만이다.

브룩스 켑카(27·미국)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22위 켑카는 2015년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 이후 투어 통산 2승째를 자신의 첫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216만달러(약 24억5000만원)다.

2014년 유럽프로골프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켑카는 13번홀(파3)까지 13언더파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하먼이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고 켑카가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가 갈리기 시작했다.

이어 켑카는가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반면 하먼은 13번 홀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며 순식간에 5타 차가 됐다.

하먼은 14,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뒤늦게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코스 전장이 7800야드를 넘는 메이저 대회 사상 최장 코스에서 열렸으나 올해 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5위(307.6야드)에 올라 있는 '파워 히터' 켑카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처음 메이저 우승의 영예를 안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번 대회에서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김민휘(25)는 4오버파 292타로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