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매미가 우는 여름의 계절이 다가왔다. 매미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매미인 김동현이 때마침 출격한다. 아시아 역대 최다승(14승)을 위해 ‘매미’ 김동현이 울 준비를 마쳤다.

김동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7살이 어린 콜비 코빙턴(29·미국)을 상대한다.

ⓒAFPBBNews = News1

단순하게 보면 김동현이 못 이길 이유가 없다. 아니, 김동현이 코빙턴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의아하며 급이 맞지 않는다. 김동현은 정말 오랜기간 웰터급 탑10에 있을 정도의 실력자이며 현재도 웰터급 7위의 수준급 랭커다.

반면 코빙턴은 아예 웰터급 순위권 밖에 있는 선수며 최근 3연승에 UFC 6승 1패라도 김동현의 전적(13승1무3패)과는 큰 차이가 있다.

대학시절 랭킹 5위까지 올랐던 레슬링을 기본으로 하는 코빙턴과 유도 베이스에 특유의 ‘매미 스타일 경기’로 유명한 김동현의 싸움은 역시 타격보다는 레슬링 싸움에서 승부가 관전포인트다.

만약 이번에 승리하게 되면 김동현은 14승으로 기존 일본의 오카미 유신(13승)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 최다승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 어떤 아시아인도 해내지 못한 위대한 업적이 가능한 것이다.

김동현은 “몸으로 붙어보면 내가 왜 7위인지 코빙턴은 알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매미’ 김동현은 자신의 장점과 같은 장점을 가진 코빙턴을 상대로 누가 더 강한 매미인지 보여줄 수 있을기 관심이 모아진다.

ⓒAFPBBNews = News1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