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파가니카cc=스포츠한국 신재경 기자] 전국의 내로라하는 골프 마니아들이평소 갈고닦은 기량으로 치열한 샷대결을 펼친 ‘2017 국민대학교 총장배 제1회 켄블락 스포츠한국오픈’이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31일 강원도 춘천의 파가니카 컨트리클럽(전장 7037야드)에서 펼쳐진 가운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권두욱 선수가 초대 메달리스트에 올랐으며, 핸디캡을 적용한 신페리오 경기방식에서는 조민서(여) 선수가 70.8타(실제 타수 90타)로 영예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와 스포츠한국(대표 조상현)이 공동 주최하고, ㈜싸이프레스매니지먼트와 클럽에스제이 동호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30개팀 120명이 참가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조상현 스포츠한국 대표가 신페리오 경기에서 우승한 조민서 선수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프로암 대회를 방불케 하듯 엘리트 선수에 버금가는 실력파 아마추어와 프로골퍼들이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조건 속에 샷대결을 펼쳐 팽팽한 긴장감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파가니카cc의 흠잡을 데 없는 필드도 참가자들의 경기력을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참가자들사이에서는 “이렇게 가까운 줄은 몰랐다”, “천혜의 자연 속에 가꾸어진 코스퀄리티가 놀랍다” “경기하는데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는 등 극찬이 쏟아졌다.

깃털을 넣어만든 볼을 스틱으로 치는 스포츠, 즉 골프의 기원이 되는 ‘파가니카’에서 골프장 이름을 딴 파가니카cc의 구자성 본부장은 코스에 대한 참가자들의 호응이 계속되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대회 유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갈수록 높아지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력을 증명하듯 이번 대회에서는 4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작성하는 등 멋진 경기력이 펼쳐졌다.

메달리스트 권두욱 선수.

대회를 진행한 이종환, 권용범 경기위원은 “수준높은 대회의 판가름은 골퍼들의 스코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에티켓이다”라며 실력에 못지 않게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경기 매너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골프 동호회 ‘club sj’의 회장겸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스포츠매니지먼트 실기지도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한상진 교수는 “일반 동호회의 월례회와는 완전히 다른 색다른 대회라는 컨텐츠를 통해 동호인들은 이구동성으로 2회 대회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라고 평가했다.

국민대는 학생부에 참가한 참가자들에게는 평생교육원 레저산업 입학시 특전을 주기로 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에게는 티칭프로 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1석 3조의 골프대회였다는 호응을 받았다.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레저산업 김재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한 시상식에서는 메달리스트, 신페리오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본상 수상자와 베스트드레서, 니어리스트, 롱기스트 등 이벤트를 통해 뽑힌 수상자들에게 1500만원 상당의 푸짐한 시상품을 선물해 즐거움을 더했다.

정승렬 국민대 부총장이 대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편, 대회 후원을 맡은 에바끌레르화장품의 끌레르정 회장은 참가자 전원에게 골프전용 선크림을 선물했으며 서평택골프클럽 배득환 대표는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퍼티스트 김동국 대표는 100만원 상당의 전자퍼팅매트, 파인빌 골프클럽의 이용권, 파가니카 컨트리클럽 그린피 면제권, 에스야드 드라이버, 히로마스모토 백세트 켄블락 선글라스 등 다양한 시상품이 시선을 끌었다.

부문별 수상자 명단
▲ 스트로크 순위
메달리스트=권두욱(36-31) 67타 ②백종건(33-34) 67타 ③편무송(33-37) 70타 ④차주훈(37-34) 71타 ⑤이동민(37-35) 72타 ⑥신수철(36-36) 72타 ⑦윤승재(34-38) 72타 ⑧이정문(36-36) 72타 ⑨이승철(36-37) 73타 ⑩서동욱(36-38) 74타
▲ 신페리오 순위
우승=조민서 70.8(90타) 준우승=정효경 71.2(88타) ③전경찬 72.5(79타)
▲ 롱기스트=천우석(남·275m) 박혜선(여·200m)
▲ 니어=김사영(남·1m) 배미경(여·2m)
▲ 다버디상=신수철(4개)
▲ 다파상=장은숙(16개)
▲ 베스트드레스=김창준(남) 조경화(여)
▲ 이글상=한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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