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즌 제공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장하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접고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한 이유는 바로 '가족'이라고 밝혔다.

장하나는 23일 서울 광화문 모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고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부모님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장하나는 "일흔이 되어 가는 어머니가 너무 지치고 외롭게 지내시는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그동안 아버지 장창호(65) 씨와 투어 생활을 했으며 어머니 김연숙(66) 씨는 혼자서 한국에 머물러왔다.

장창호 씨는 "이제 곧 일흔이 되는 아내가 1년에 340일을 혼자서 지내느라 심신이 지쳤다"면서 "하나가 복귀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앞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가능하면 많이 갖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하나는 "골프 선수로서 목표를 모두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한국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2019년까지 보장받은 LPGA투어 출전권을 반납한 장하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는 올해까지 출전권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