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셸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호셸은 데이와 함께 공동 1위로 라운드를 마치고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데이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연장전에서 먼저 파 퍼트에 성공한 호셸은 데이의 퍼팅을 지켜봤다. 데이는 쉬운 파 퍼트를 놓치면서 호셸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호셸은 "네 번의 컷 탈락으로 이 자리에 왔고 이렇게 잘 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를 시작으로 발레로 텍사스 오픈, 취리히 클래식,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수모를 당한 호셸은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호셸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으로 2014년 9월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제임스 한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1타 난조를 겪으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 단독 3위로 만족해야 했다. 제임스 한은 12번홀(파4)에 이어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내는 바람에 선두에서 밀려났다.
안병훈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함께 공동 5위(8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PGA 투어 최고 성적을 올렸다. 공동 9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며 '톱5'로 대회를 마쳤다. 대니 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전날보다 순위를 9계단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강성훈은 이날 이븐파를 치고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