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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김자영이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김자영은 21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인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자영은 지난 2012년 8월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4년 9개월 만에 정상에 재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통산 4승째를 챙긴 가운데 우승 상금 1억7500만원을 챙겨 상금 랭킹에서도 3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뿐 아니라 일본 무대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쓸어 담는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작성했지만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KLPGA에서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KLPGA 통산 6번째 준우승이다.

전반 9홀까지 1홀 차로 앞서는데 성공한 김자영은 이후에도 집중력있는 모습을 계속 이어갔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챙긴 김자영은 12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고, 13~16번 홀에서 박인비에게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박인비가 14번 홀에서 절호의 기회를 퍼팅 난조로 놓치면서 승기가 김자영에게로 기울었으며, 결국 2홀을 남겨놓고 3홀을 앞서 승부를 그대로 매듭지었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김해림이 이승현에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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