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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박인비가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안송이를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꺾었다. 조별리그 3차례 경기에 모두 승리한 박인비는 가뿐하게 16강전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나눠 사흘 동안 조별리그를 벌여 조1위 선수를 가려낸 뒤 16강전부터는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박인비는 조별리그에서 똑같이 2승을 올린 안송이를 맞아 박인비는 한 수 위 기량을 펼치며 낙승을 거둬 16강에 올랐다.

10번홀까지 불안한 1홀 차 리드를 이어가던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안송이가 3퍼트 보기를 범해 2홀차로 달아났다.

이어 12번홀(파5)에서 까다로운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 버디 퍼트를 성공해 감각을 끌어올린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갈랐다.

이번 시즌 2승을 달리고 있는 상금랭킹 1위 김해림도 홍진주를 1홀 차로 따돌리고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박성현에 연장전 끝에 져 아쉬움을 삼켰던 김지현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김보경을 5홀 차로 대파하고 16강에 올랐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과 오지현도 3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예진, 조정민, 최가람 등은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서든데스 연장을 벌여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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