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은 23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적어내고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배선우(23)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4년 투어 데뷔 이후, 통산 4번째 우승. 그는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3라운드를 7언더파 137타로 시작한 김민선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자신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배선우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배선우 역시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면서 재차 공동선두로 나섰지만, 6번홀(파3)에서 보기에 그치면서 김민선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배선우가 부침을 겪는 사이, 김민선은 5번홀(파5)와 7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고 단독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김민선이 15번홀(파4)에서 날린 티샷이 벙커에 빠졌던 것. 다행히 그는 파로 마무리 하면서 최악의 결과는 면했다.
배선우는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적어내고, 김민선과의 격차를 2타차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오히려 17번 홀(파3)에서 보기에 그치면서 사실상 승기를 김민선에게 내줬다.
이로써 김민선은 지난해 9월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의 달콤함을 맛봤다.
한편 김해림(28)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를, 박결(21)은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내고 이승현(26), 김민지5(22)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