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촉망받는 선수였던 아론 에르난데스(27)가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미국 CN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아론 에르난데스가 감옥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침대 시트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6월 17일, 그는 자신의 약혼자의 언니와 교제 중이던 오딘 로이드와 말다툼을 벌였는데, 다음날 그가 사체로 발견되면서 살인용의자로 지목되어 체포됐다.

사건 담당 검사는 그가 거주하던 집의 CCTV 기록 및 통화 내역, 그리고 그와 함께 있었던 목격자의 증언을 증거로 제시했고 아론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4월, 끝내 1급 살인죄 유죄 판결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이번 사건 뿐 아니라 지난 2012년에 일어난 다른 살인사건에 대한 혐의까지 받고 있었다.

아론 에르난데스는 전도유망한 젊은 선수로 대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3순위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에 지명, 최고의 타이트 앤드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했다.

이후 5년 4000만달러라는 금액의 계약을 통해 잭팟을 터뜨리는 듯, 기대를 모았지만 살인죄로 감독에 갇히게 됐고 끝내 스스로의 삶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