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고양 오리온이 플레이오프를 맞아 따뜻한 사랑을 나눈다.

오리온은 11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일산 백병원에 고양 지역 환아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한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정티켓과 럭키볼 이벤트로 모인 1200여만원을 경도 정신 발육 지연을 앓고 있는 배 모 군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배 군의 가족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어머니도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라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기부금 전액은 배 군이 일산 백병원에서 놀이치료와 발달치료를 받는데 쓰일 예정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4~15시즌부터 백병원과 협약을 맺고 매 시즌 고양시 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을 위한 치료비를 기부해왔다. 2014~15시즌에는 뇌출혈과 편마비 증상을 앓고 있는 어린이 외 2명에게 2000여만원, 2015~16시즌에는 영양실조로 신체 발달이 늦은 새터민 어린이에게 1400여만원을 기부해 지역의 아동들이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돕고 있다.

기부금 전달식은 11일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 앞서 진행되며, 배 군과 배 군의 아버지가 이날 경기 시구, 시투자로 나선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양시 내 환아들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준 팬들 덕분에 뜻 깊은 행사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됐다”며 “환아와 고양시민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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