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창이 강할까 방패가 강할까. 리그 최고의 창과 리그 최고의 방패가 붙는 모순대결의 승자는 누가될까.

안양 KGC와 울산 모비스는 10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종합체육관에서 2016~2017 KBL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을 가진다. 5전 3선승제로 승리한 팀은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간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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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맞대결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 리그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KGC는 정규리그 득점 공동 1위(84.1점)에 어시스트 1위(20.9개)를 차지했던 최고의 창이었다. 많은 득점과 사익스로 대표되는 화려한 공격은 팬심은 물론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영광까지 거머쥐었다.

반면 모비스는 최고의 방패다. 리그 최소 실점(70.6점)이었으며 6강 원주 동부전에서는 3경기를 63.3점으로 묶어 3연승으로 압승했다. 최근 5시즌 중 4번이나 리그 최소 실점을 했기에 수비력만큼은 리그 최고임이 과거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최강 공격과 최강 수비가 맞붙었을 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에서는 총 6번 맞붙어 KGC가 4승2패 우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KGC는 지난 3월 20일 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약 23일 가량 강제 휴식을 취하며 경기감각이 우려된다. 반면 모비스는 6강 동부전을 3연승을 거두고 약 일주일가량을 푹 쉬었다.

경기감각과 휴식을 모두 잡은 셈. 첫 경기 승자가 결승에 진출한 경우가 75%(30/40)이기에 만약 KGC가 경기감각을 찾지 못하고 1차전을 내줄 경우 판세는 알 수 없다. 1차전 기세를 잡는 팀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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