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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선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난적 제임스 하든이 버티는 휴스턴 로케츠를 잡고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113-106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8연승을 달성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 잡은 리드를 단 한 번도 뺏기지 않았다. 특히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클레이 톰슨의 활약으로 1쿼터를 37-20으로 마쳤다.

그러나 휴스턴도 골든스테이트가 방심한 틈을 타 2쿼터에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든과 클린트 카펠라의 활약으로 52-60, 8점 차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무리한 휴스턴은 경기 종료 4분 20여 초를 남기고 94-99, 5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커리는 110-104로 앞선 경기 종료 45초 전 천금 같은 미들 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커리-톰슨으로 이어지는 스플래시 듀오는 57득점을 합작하면서 케빈 듀란트의 공백을 메웠고 그린도 1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든은 24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역대 최소경기 200승(38패)을 달성했고 서부콘퍼런스 3위 휴스턴은 4연승을 마감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30일 샌안토니오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해당 경기 결과에 따라 서부 컨퍼런스 우승 경쟁은 미궁으로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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