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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KBL 긴급 재정위원회 심의 결과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에게 견책과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KBL은 23일 오후 2시 긴급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 경기에서 KBL 규약 제 17조(최강선수의 기용 및 최선의 경기)를 위반했는지에 대해 심의했다.

재정위원회 심의 결과 추일승 감독에게 견책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 오리온 구단에는 경고를 조치를 내렸다.

지난 22일 오리온은 KCC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를 포함해 핵심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고 식스맨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결국 2위 오리온은 꼴찌 KCC에 83-100으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양 KGC인삼공사에 넘겨주게 됐다.

KBL은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정규경기 1, 2위를 다투는 경기에서 ▶핵심 주전 선수를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을 시키지 않았고 ▶정규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D리그에서 활약하던 비 주전급 선수 위주로 출전시켰으며 ▶4쿼터에 외국선수를 전혀 기용하지 않은 것은 최강의 선수로 최선의 경기를 해야 하는 규정에 명백히 위배되며, KBL 권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불성실 경기로 인한 제재는 2012년 10월 20일, 전창진 前 감독이 5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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