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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경기 휴식일이었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GC는 이제 축제 속에서 남은 2경기를 보낼 수 있게 됐고 자연스레 시즌 MVP에 소속 선수인 오세근과 이정현 중 한명이 받을 것으로 유력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위 고양 오리온은 22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3-10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35승 18패가 된 오리온은 시즌 최종전 한경기만 남게 돼 1위 안양 KGC의 37승 15패를 더 이상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KGC는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매직넘버 1이 지워지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 안양 KGC의 이정현(왼쪽)과 오세근. KBL 제공
KGC는 1992년 SBS 농구단 시절부터 단 한 번도 정규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 2011~2012 챔프전 우승도 정규리그 2위 후 거둔 성적. KGC로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기에 더욱 감격스럽다.

또 기쁜 소식은 자연스레 시즌 MVP도 KGC 소속의 선수가 받을 것이라는점이다. 당연히 활약도 면에서는 사이먼이나 사익스 같은 외국인 선수가 받아야하지만 1997년부터 20시즌이 진행된 KBL에서 외국인선수가 시즌 MVP를 탄적은 없다. 이번 역시 다르지 않을 전망.

또한 비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경우도 딱 4번밖에 없다(1999~2000 서장훈, 2000~2001 조성원, 2008~2009 주희정, 2015~2016 양동근). 올 시즌 타팀 국내 선수 중 특출나게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가 없기에 KGC 소속의 선수가 받을 것이 확실하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시선은 오세근과 이정현에게 모아진다. 팀동료인 사익스 역시 “MVP는 오세근이나 이정현”이라고 말할 정도. 오세근은 2경기를 남겨놓고 전경기 출전(52경기)에 평균 33분3초를 코트에서 누비며 14.12득점 8.38리바운드 3.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바운드 국내 선수 1위.

이정현 역시 전경기에 나와 평균 15.38득점 5.12어시스트를 올리며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냈다. 득점과 3점슛에서 모두 리그 국내 선수 중 1위를 차지.

무게의 추는 아무래도 조금은 더 오세근에 기운다. 오세근은 타팀 감독인 유재학 감독 등도 “전성기를 맞은 것 같다”고 극찬할 정도로 기량면에서 절정을 보이고 있고 그가 있기에 사익스라는 단신 외국인 선수의 활용이 가능했던 KGC였기 때문.

물론 이정현이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기에 KGC 입장에서는 올 시즌이 끝나고 두 선수 모두 FA로 둘다 잡을 수 있을지 기쁨과 걱정이 섞일 수밖에 없다.

남은 2경기를 체력 안배와 즐기기 모드로 임할 수 있는 KGC. 이제 KGC를 향한 시선은 과연 오세근과 이정현 중 누가 MVP를 타낼지 뿐이다.

  • 안양 KGC의 이정현(왼쪽)과 오세근.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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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3/23 0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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