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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놀라운 투지였다.

전주 KCC는 ‘지면 꼴찌 확정’인 경기에서 어떻게 해서든 탈꼴찌를 하기 위해 모든 열세를 이겨내고 투지를 발휘했다. 반면 고양 오리온은 객관적 모든 우세에도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없는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데 실패하며 2위를 확정했다.

오리온은 22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3-10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35승 18패가 된 오리온은 1위 안양 KGC의 37승 15패를 더 이상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KGC는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매직넘버 1이 지워지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 만약 KCC가 지게 되면 KCC는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리그 최하위를 확정짓게 되는 거였다. 물론 9위 부산 KT가 최종전에서

만약 오리온이 지게 된다면 1위 안양 KGC의 매직넘버 1이 자동으로 지워지면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KGC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되는 거였다. 오리온 입장에서는 KCC를 이겨서 어떻게 해서든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늦춰 행여나 KGC가 미끄러지는 타이밍을 노리는데 의미가 있을 수 있었다.

즉 KCC는 탈꼴찌를 피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 오리온이 KGC의 우승을 어떻게 해서라도 늦추려는 투지가 더 크냐의 싸움이었고 전자가 승리했다.

이번 승리가 더 놀라운 것은 객관적인면 모두에서 KCC가 상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 당연히 객관적 전력상으로는 오리온이 앞서는 것이 2위와 10위라는 순위로 설명이 되고, 오리온은 최근 5연승으로 전력이 물이 오른 상태였다. 반면 KCC는 최근 6연패로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모두가 오리온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KC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리온을 밀어붙였고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결국 100점을 해내며 승리했다. 탈꼴찌에 대한 투지가 다소 안일했던 우승을 향한 경쟁의지를 앞선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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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3/22 20:43:16   수정시간 : 2017/03/22 20: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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