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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탄력, 축제에서 알린 이름

지난 2월19일(이하 한국시각)은 NBA 올스타전 전야제가 펼쳐진 날이었다. 스킬스 챌린지, 3점슛 컨테스트 등도 열렸지만 그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건 단연 덩크 콘테스트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잭 라빈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라빈에게 아쉽게 패했던 애런 고든, 인 게임 덩크의 달인 디안드레 조던, 글렌 로빈슨 3세 등이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정말 생소한 이름 하나가 이들 사이에 있었다. 바로 피닉스 선즈의 데릭 존스 주니어가 그 주인공이다.

‘비행기 모드’라는 별명만 봐도 탄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은 할 수 있었지만 베일에 가려진 선수이기도 했다. 존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전까지 단 7경기에 출장했고 가장 많은 출전시간이 단 5분에 그쳤다. 과연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선수다.

비록 글렌 로빈슨 3세에 패해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존스는 덩크 콘테스트 준우승으로 많은 NBA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 덩크 콘테스트에서 본인의 이름을 알린 데릭 존스 주니어. ⓒAFPBBNews = News1
▶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얻은 기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 끝난 후 존스는 마침내 D-리그가 아닌 NBA 무대에서 본격적인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시작했다. 24일 시카고 불스 원정에서 14분을 나오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출전시간을 보장 받았고 그 후 10일 레이커스전까지 모두 10분 이상을 뛰었다.

그는 특유의 운동능력으로 3경기에서 2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물론 두 자릿수 득점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10일까지 80%를 넘겼다. 아무리 표본이 적다지만 10분 이상 나오기 시작한 선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눈여겨 볼만한 기록이기도 하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의 원인은 바로 존스가 시도한 슛의 유형에서 알 수 있다.

우선 3점슛 시도가 하나도 없다. 2017년의 NBA는 그 어느 때보다 3점슛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를 생각하면 스몰 포워드 포지션으로 출전 중인 선수의 3점슛 시도가 전혀 없다는 것은 꽤나 놀라운 일이다.

물론 존스도 D-리그에서는 경기당 2개가 넘는 3점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성공률은 25%에 그쳤다. 이렇듯 하위 리그에서도 처참한 성공률을 보여줬기에 결국 피닉스가 그의 3점슛 시도 자체를 일단 제한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존스는 3점슛 뿐 아니라 미드 레인지에서의 슛 시도도 거의 없다. 즉 존스는 페인트 존에서 앨리웁, 덩크, 레이업으로만 득점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NBA닷컴에 따르면 존스의 페인트존 득점 비율 88.5%는 해당 부분 공식 1위인 클린트 카펠라의 87.3%보다도 높다. 이 외에도 페인트존 득점 비율이 80%가 넘는 선수들이 모두 빅맨임을 감안하면 존스의 페인트좀 득점 비율은 기괴하게 느껴질 정도다.

사실상 본인이 가진 탄력을 앞세워 NBA 생활을 시작했고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는 확보한 상태다. 이제 엄청난 운동능력에 스킬을 추가해 NBA에서 생존하는 것이 존스의 다음 목표다. 스포츠한국 김영택 객원기자 piledriver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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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3/13 13: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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