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좌)와 장예나(우).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17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카밀라 뤼터 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을 2-0(21-18 21-1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율-페데르센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건 강팀으로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장예나-이소희에 패배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장예나-이소희는 이날 승리로 율-페데르센에 설욕하고 상대전적도 3승 1패로 벌렸다.

올해 강경진 감독 체제로 재정비해 새 출발 한 이후의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첫 우승을 장예나-이소희가 장식했다.

올해 첫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이자, 배드민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거둔 우승이어서 더욱 뜻깊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와 여자단식 세계랭킹 3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는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경은-신승찬은 준결승에서 율-페데르센에게 패했고, 성지현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대표팀의 전영오픈 우승은 2012년 남자복식 정재성-이용대 이후 5년만으로 작년에는 유연성-이용대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