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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 문턱까지 도달했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6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34승15패를 기록, 공동 2위인 오리온,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까지 벌려 정규리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상위 3개 팀의 잔여 경기가 5~6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제법 낮아졌다. KGC인삼공사는 향후 4승을 더 챙길 경우 오리온, 삼성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모비스는 연승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26승24패가 됐으며 공동 5위 그룹과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판타스틱4의 활약이 돋보였다. 골밑에서는 오세근(15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과 데이비드 사이먼(21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 1스틸)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내며 경기를 지배했고, 외곽에서는 키퍼 사익스(19점 8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와 이정현(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모비스는 이대성이 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2점슛 성공률(15/48)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KGC인삼공사에게 무려 12개의 속공을 허용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전반까지는 KGC인삼공사가 근소하게 앞섰다. 모비스 역시 폭발적인 외곽슛을 선보였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4점 차로 앞선 채 시작된 3쿼터에 KGC인삼공사가 오세근 사이먼의 활약으로 단숨에 격차를 벌렸고, 4쿼터에는 이정현이 무려 12점을 몰아치며 그대로 최종 승리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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