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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드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일어난 일 가운데 세간의 이목을 가장 집중시킨 트레이드는 바로 드마커스 커즌스를 핵심으로 한 새크라멘토 킹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딜이었다.

새크라멘토가 팀의 에이스이지만 끊임없이 멘탈 문제를 보이던 커즌스에 포워드 옴리 카스피를 내줬고, 뉴올리언스는 신인 버디 힐드, 새크라멘토 출신 신인왕 타이릭 에반스, 뉴올리언스가 고향인 언드래프티 출신 랭스턴 갤로웨이에 2017년 1라운드 지명권과 미래 2라운드 지명권을 그 댓가로 넘겼다.

커즌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2017년 버전 트윈 타워’ 결성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이 트레이드는 한 선수의 신인왕 가능성을 높이는 움직임이기도 했다. 바로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6번으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지명됐던 가드 버디 힐드가 그 주인공이다.

  • 올스타전 기간 동안의 버디 힐드. 이 때까지만 해도 그의 이적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AFPBBNews = News1
힐드는 2번 포지션을 주로 보는 선수로서 신장(193cm)이 크지는 않지만 슛을 놓는 릴리즈 포인트가 높은 편이다. 특히 오클라호마 대학에서의 마지막 해에 50%의 필드골 성공률, 그리고 무려 45.7%의 3점슛 성공률을 보이는 등 정통 슈터로서의 자질을 지녔다는 평을 받는 선수였다.

시즌 초반에는 벤치에서 주로 출격했으나 지난해 12월6일 멤피스 전을 기점으로 뉴올리언스에서 항상 선발 출장 명단에 들만큼 팀에서 나름대로 공을 들이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에서 20분이 조금 넘는 제한적인 출전시간을 받았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장점으로 꼽히던 슛에서 생각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선 데뷔 전부터 장점으로 꼽히던 3점 라인 바깥에서는 36.9%의 성공률을 보여주며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공격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한구역(Restricted Area)과 숏 코너처럼 림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노출하며 결국 40%에 못 미치는 39.2%의 필드골 성공률을 뉴올리언스에서 기록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 이적 후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데뷔 직전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이다. 팀을 옮긴 후에는 다시 벤치에서 출격하고 있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오히려 23.7분으로 3분 가까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10일 현재 3점슛 성공률이 무려 50%가 된다는 점이다. 바스켓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3점슛에 가중치를 준 슈팅 효율 지표인 eFG%에서 힐드는 무려 63.7%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슛 정확도를 바탕으로 뉴올리언스 시절과 비슷한 슛 시도에도 평균 득점이 8.6점에서 12.9점으로 무려 4점 이상 늘어났다.

  • 힐드와 같이 팀을 옮긴 타이릭 에반스. 현재 힐드에게 가장 위협적인 팀 내 경쟁자다. ⓒAFPBBNews = News1
또한 새크라멘토 팀 자체가 커즌스 다음 주 득점원이던 루디 게이마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즉 개막전 1,2옵션이 존재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이기에 당장의 성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미래를 도모는 노선을 타게 된 것도 힐드에게는 긍정적인 요소이다. 거기에 포지션 경쟁자들인 벤 맥레모어, 타이릭 에반스, 아론 아프랄로, 게럿 템플 등의 선수들은 충분히 겨뤄볼만한 경쟁자들이기도 하다.

이번 드래프트에 뽑힌 선수들 중 ‘슛’에 관해서만큼은 최정상급으로 평가 받던 힐드가 과연 이적 초기의 뜨거운 손을 계속 유지해 나갈까. 조엘 엠비드가 시즌 아웃된 현 시점에서 신인왕 레이스의 복병은 바로 힐드다. 스포츠한국 김영택 객원기자 piledriver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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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3/12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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