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김종민 기자] 이제 2000년 이후 출생자들도 ‘파이터’로 모습을 드러낸다. 종합격투기단체 로드FC의 첫 ‘2000년생 이후 출생자’ 파이터로 등록된 박나영은 막 고등학교 2학년으로 진학해 ‘한국 고딩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웃었다.

10일 오후 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는 로드FC 037 XX와 영건스 계체량이 열렸다. 11일 같은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로드FC가 개최하는 최초의 여성부 대회로 ‘동상이몽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와 ‘우슈 공주’ 임소희, ‘여자 권아솔’ 강지희 등이 나서 눈길을 끈다.

로드FC 제공
이날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로 격투기 무대에 발을 들이는 박나영은 이렇게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자신에게 주목되는 시선에 어리둥절해했다. “한국 고등학생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계체 통과 후 자신감을 내보인 박나영은 ‘꼬마 늑대’라 불리는 강적 박정은을 상대해야함에도 패기가 넘쳤다.

“제가 아르바이트도 함께 병행하고 있거든요. 알바 중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지난주 일요일에서야 대전이 잡혔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학교도 1주일 쉬며 급하게 준비했죠.”

박정은 상대 대타로 급하게 데뷔전이 결정된 박나영은 “상대가 박정은 선수라는걸 알고 ‘어떡하지’하는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도 친구들과 선생님의 응원을 받아 운동했다. 케이지 위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로드FC 제공
[XIAOMI ROAD FC 037 XX / 3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플라이급 강진희 VS 라이카 에미코]
[-46.5kg 계약 체중 이예지 VS 시나시 사토코]
[-49.5kg 계약 체중 박정은 VS 박나영]
[아톰급 임소희 VS 하나 데이트]
[스트로급 후지노 에미 VS 나탈리아 데니소바]
[스트로급 심유리 VS 하라다 시호]
[-50.5kg 계약체중 홍윤하 VS 왕시안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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