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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이종현이 최준용과의 맞대결에서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씻었다.

모비스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6-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지난 26일 삼성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시즌 24승41패를 기록, 동부와 함께 다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3연패 늪에 빠지면서 17승28패가 돼 같은날 kt를 꺾은 6위 전자랜드와의 격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날 모비스는 이종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종현은 35분2초를 소화하는 동안 13점 11리바운드(1어시스트 2스틸)로 골밑을 굳게 지켰다. 지난 삼성전(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에 이어 올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특히 최준용과의 신인 빅3 자존심 대결에서도 활짝 미소를 지었다. 앞서 이종현은 SK와의 4라운드에서 11점 7리바운드 3블록 2스틸로 활약해 최준용(6점 6리바운드 1블록)에게 개인 성적에서는 우위를 보였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5라운드에서 최준용은 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공격에서 부진을 노출했다.

모비스는 이종현 외에도 네이트 밀러가 1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에릭 와이즈가 1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SK에게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양동근 역시 1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3점슛 3방을 포함해 21점을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실책을 무려 15개나 쏟아내면서 졸전을 거듭한 끝에 무기력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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