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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드마커스 커즌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를 상대로 29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의 활약에 힘입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18-110으로 꺾었다.

뉴올리언스는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폭군' 커즌스를 영입해 데이비스와 함께 NBA 최정상급 트윈타워를 구축했지만 웨스트브룩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4쿼터 중반까지 오클라호마시티는 95-93으로 2점차 리드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것은 역시 웨스트브룩이었다. 외곽포를 연이어 꽂아 넣으며 100-93을 만든 웨스트브룩은 이후 외곽포와 덩크슛으로 뉴올리언스의 림을 공략했다. 결국 웨스트브룩의 맹활약에 뉴올리언스는 110-118로 무릎을 꿇었다.

웨스트브룩은 41득점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29번째, 통산 66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21득점을 몰아넣으면서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오클라호미시티는 에네스 칸터가 20득점 9리바운드, 스티븐 아담스가 1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데이비스와 커즌스를 상대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뉴올리언스의 데이비스와 커즌스는 69득점 17리바운드를 합작하면서 제몫을 다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뉴올리언스는 커즌스를 영입한 뒤 3경기에서 아직까지는 커즌스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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