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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한국 역사상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11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0일 남자 5000m와 22일 1만m, 남자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은 이날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빛 질주를 펼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중위권에서 힘을 비축한 이승훈은 하위권에서 몸싸움을 하지 않고 경기 후반을 도모했다. 두 바퀴 지점에서부터 치고 나간 일본의 츠치야 료스케는 독주를 펼쳤지만 한국의 이진영이 따라붙으면서 독주를 막았다.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아웃코스로 전력 질주한 이승훈은 눈부신 속도로 앞선 선수들을 추월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2위는 일본의 셰인 윌리엄슨이 차지했고 동메달은 대회 2관왕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석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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