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한국시각) 2017 NBA 올스타 전야제 행사로 덩크 콘테스트가 열린다. 덩크 콘테스트는 전야제 행사의 여러 대결들 중 가장 흥미를 모으기 때문에 마지막 순서에 배치되기도 한다.

올해 덩크 콘테스트 참여자 4명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디안드레 조던(29·LA 클리퍼스), 글렌 로빈슨 3세(23·인디애나 페이서스), 애런 고든(22·올랜도 매직), 데릭 존스(20·피닉스 선즈). 지난해 덩크 콘테스트 참가자 고든을 제외하면 모두 올해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덩크 콘테스트는 어디까지나 행사 시간 안에 선보이는 덩크의 완성도에 평가 기준을 둔다. 때문에 올시즌 단 7경기에 출전해 겨우 3회의 덩크만 성공시킨 존스 같은 선수들도 참가를 할 수 있다. NBA 데뷔 전에 멋진 덩크들을 선보였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이번 [NBA 현미경]에서는 그동안 시즌 중에 터진 덩크에 초점을 두려 한다. 농구에서 가장 호쾌한 장면인 덩크를 올시즌 가장 많이 보여준 선수와 팀을 조명했다.

덩크를 빼면 조던의 공격을 이야기할 수 없다. ⓒAFPBBNews = News1
▶ 덩크를 가장 많이 성공시킨 선수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덩크를 성공시킨 선수 5인이 다음과 같다.

올해 덩크 콘테스트 참가자이기도 한 조던이 현재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덩크를 성공시켰다. 전체 야투 시도 383회 중 절반에 가깝게 덩크를 시도했다. 야투 성공 266개 중 덩크 성공은 165개로 전반을 훌쩍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조던의 덩크로 가장 먼저 떠올릴 형태가 앨리웁 덩크다. 현재까지 조던은 앨리웁 덩크를 72회 성공시켰다. 이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횟수다. 픽앤롤과 컷인 과정을 통해 동료들의 고공 패스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위의 표에 이름을 올린 5명의 공통점은 야투 시도 중 절대 다수가 바스켓 근처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전체 야투 성공 중 5피트(1.5M) 안에서 성공시킨 야투에 초점을 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앨리웁 덩크 성공도 아데토쿤보(11회)를 제외하면 4명 모두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워드가 66회, 고베어가 27회, 화이트사이드가 37회의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켰다.

▶ 덩크를 가장 많이 성공시킨 팀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이 덩크를 성공시킨 5팀은 다음과 같다.

올시즌 2점 야투율 리그 최상위 3개 팀이 여기서도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2점 야투율 리그 순위 역시 골든스테이트(56.5%), 휴스턴(55.1%), 밀워키(51.9%) 순으로 이어진다.

골든스테이트가 2점 야투율이 좋고 덩크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속공이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당 23.2점을 속공을 통해 올리고 있는데 이 부문 2위 피닉스의 경기 당 18.9점과 큰 차이를 이룰 정도로 강세를 보인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 중 케빈 듀란트가 96개로 가장 많은 덩크를 꽂았다.ⓒAFPBBNews = News1
한편 밀워키는 128회의 아데토쿤보와 함께 자바리 파커가 92회의 덩크를 성공시켰지만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지난 9일 경기를 끝으로 시즌 아웃 당하고 말았다.

지금까지 덩크의 아름다움과 난이도를 떠나 양을 기준으로 했을 때 NBA 상위권 팀들과 선수들을 돌아봤다. NBA 하이라이트 중에는 덩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며 관중의 환호가 큰 장면이 덩크이기도 하다. 이번 [NBA 현미경]에서 소개한 선수들과 팀들은 플레이 스타일과 전략이 덩크를 많이 선보이기 좋은 유형이다. 때문에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에도 수많은 덩크를 통해 농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이호균 객원기자 hg015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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