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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170cm대의 단신 포인트가드의 맞대결과 에이스 역할을 수행할 두 선수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LG와 KCC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6~17시즌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각각 7위와 9위에 빠져있는 양 팀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LG는 조성민을 영입한 후 3연승을 달리며 6강 진입을 눈앞에 뒀으나 갑작스러운 김종규의 부상 여파로 2연패를 당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6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6위 전자랜드도 덩달아 부진한 덕분에 LG는 어부지리로 6강 진입의 기회를 또 한 번 얻게 됐다.

KCC는 전자랜드와 4.5경기 차이 9위에 쳐져 있어 6강 진입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차근차근히 한 경기씩 잡아나가면 절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4라운드까지의 맞대결에서는 LG가 3승1패로 우세하다. KCC와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가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마리오 리틀이 위닝샷을 꽂으면서 경기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포인트가드와 에이스들의 맞대결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경기 전체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 LG 김시래(좌)와 KCC 이현민(우). KBL 제공
양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는 모두 170cm대의 단신이다. 178cm의 김시래는 상무 전역 이후 패싱 센스가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김시래 합류 전까지 LG는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를 넣어줄 포인트가드가 없어 김시래의 복귀만 기다리고 있었다. 김시래는 팀에 합류함과 동시에 6경기 평균 5.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LG의 고민거리를 해결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5.5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것은 걸리는 부분이다. 올 시즌 LG는 시즌 평균 턴오버를 13.2개를 내주면서 10개팀 중 3번째로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다. 김시래 복귀 전까지 잦은 턴오버로 불안함을 보였던 LG가 김시래 합류 이후 6경기에도 13.7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있는 것은 이날 경기 LG의 불안요소다.

또한 아직까지 김시래는 야투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 16.7%, 2점슛 성공률 45.2%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저를 찍고 있다. 만일 김시래가 고감도의 야투 감각을 찾기만 한다면 앞으로의 일정에도 LG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KCC는 올 시즌 174cm의 이현민을 꾸준히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전시키고 있다. 이에 보답하듯 이현민은 어시스트 5.85개로 이 부문 3위에 오르면서 전성기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현민의 무기는 꾸준함이다. 올 시즌 40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현민이 3어시스트 이하를 기록한 경기는 단 5경기인 반면 8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9번이다.

그러나 올 시즌 이현민은 LG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창원 원정경기에서는 평균 4.5득점 야투성공률 40%로 본인의 리그 평균에 못 미친다. 턴오버는 2번의 원정경기에서 평균 4번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자신의 리그 평균 2.3개의 2배에 달하는 턴오버를 LG에 내주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 KCC 안드레 에밋(좌)과 LG 조성민(우). KBL 제공
양 팀의 에이스 조성민과 안드레 에밋의 불꽃 튀는 진검승부도 예상된다.

조성민은 LG 합류 후 첫 2경기에서 평균 18점을 쓸어담으며 '조성민 효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가 선두 다툼을 벌이는 오리온과 KGC인삼공사라는 점이 더욱 눈에 띄는 점이다.

그러나 국가대표 동료 김종규가 부상으로 LG의 전력에서 이탈하자 조성민도 주춤하고 있다. 지난 8일 SK전에서는 3득점, 11일 모비스전에서는 7득점을 기록했다. 김종규의 부재가 100% 영향을 줬다고 말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하락세에도 LG가 조성민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 이유는 센터 제임스 메이스와의 투맨 게임은 여전히 상대에게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방심한 순간 조성민의 3점슛이 언제 터질지도 모른다.

조성민과 달리 에밋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밋은 지난 kt 전에서 46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5경기에서도 31.6득점으로 8.6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위주의 플레이는 여전해 팀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KCC는 이날 에밋이 어느 정도 득점을 해주느냐에 따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도, 어렵게 풀어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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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2/15 15: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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