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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덴버 너겟츠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화력 대결에서 압도했다.

덴버는 14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6~17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와이 경기에서 132-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덴버는 지난 1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시즌 25승30패를 기록, 서부 8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순위가 이대로 확정될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와 만나기 때문에 덴버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4연승 도전에 실패한 채 46승9패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서부 2위 샌안토니오와는 4경기 차로 여유 있게 독주를 펼치고 있다.

이날 덴버는 무려 24개의 3점슛을 60%의 성공률로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팀 골든스테이트를 무너뜨렸다. 1쿼터에만 42점, 전반까지 79점을 뽑아냈을 만큼 일찌감치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후반 들어 격차를 줄곧 유지하면서 대어를 낚았다.

특히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는 이번 경기에서도 17점 21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트리플 더블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후안 에르난고메즈는 3점슛 6개와 함께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윌 바튼도 2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 격파에 힘을 보탰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선수들의 슛감이 매우 좋지 않았다. 케빈 듀란트가 2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스테픈 커리가 3점슛 성공률 9.1%(1/11)에 그치며 11점 5어시스트로 부진했다. 클레이 탐슨까지 오른발 뒤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외곽이 묶일 수밖에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수비에서도 심각한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결국 올시즌 팀 내 최다 실점 타이(132점) 및 샌안토니오와의 개막전(100-129 패배) 이후 두 번째로 큰 점수 차(22점) 패배의 굴욕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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