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 참석한 장혜진.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소공로=김종민 기자] 2016 리우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양궁여제'로 거듭난 장혜진(30)이 유쾌한 수상소감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진종오(사격)가 최우수선수상을, 박상영(펜싱), 장혜진(양궁)이 우수선수상을, 리우 올림픽 양궁국가대표팀(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우수단체상을, 차준환(피겨)과 김소희(태권도)가 신인상을, 유승민(IOC 위원)이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올해 여자 우수선수상은 양궁의 장혜진이 차지했다. 장혜진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장혜진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금메달을 거두며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장혜진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콜라처럼 톡쏘고 짜릿한 이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며 "짱콩(장혜진의 별명), 오늘 기분 최고에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김구라의 유행어(최고에요)를 재치 있게 차용한 것. 이를 지켜본 동료들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앞서 장혜진은 리우 올림픽 양궁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우수단체상을 수상하며, 올림픽 2관왕에 이어 이날 시상식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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