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UFC 사상 최초로 2체급(페더급·라이트급)을 제패한 코너 맥그리거가 프로복싱 선수 자격을 얻었다.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각) "맥그리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로복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뛰어난 격투기 실력 이외에 거친 발언과 돌발행동으로도 유명한 맥그리거는 최근 인터뷰에서 "작년 9월 은퇴를 선언한 '복싱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대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처음에는 맥그리거와의 맞대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메이웨더 측은 지난 9월 "더는 싸우지 않아도 난 복싱에서 최고의 선수"라며 그와의 대결을 거부했다.

이에 맥그리거는 공개석상에서 메이웨더를 "돈만 아는 선수"라며 비난했고, 복싱 규칙으로 싸우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라이센스까지 취득하고 나섰다.

하지만 끝내 메이웨더와의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레너드 엘러비 메이웨더 프로모션 CEO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의 라이선스 취득은 더 많은 팬을 끌어모으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다"라며 "말하는 건 자유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와 붙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맞대결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