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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한 토크쇼에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방영된 미국 TV토크쇼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 자신을 향한 여러 질문들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쇼 진행자인 로즈가 가장 먼저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기록(18승)을 깰 수 있겠냐"고 질문하자 우즈는 "메이저 18승을 넘어설 수 있다"고 대답했다. 오는 12월 만41세가 되는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통산 14승째를 추가했지만 이후로는 메이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 17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을 통해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를 선언한 우즈에 팬들의 기대가 쏟아졌지만 돌연 대회 불참 소식을 알려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대해 우즈는 "12월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난 정말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복귀를 연기한 것은 연습을 더하기 위해서였다. 대회에 나가 선수들을 이기고 싶다"라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우즈는 '타이거 우즈'라는 유명인으로 산다는 것에 부담도 느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중퇴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1년 더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2년을 다니다가 중퇴한 바 있다.

한편 우즈는 2009년 불륜 사실이 들통나 끝내 이혼까지 하게 됐다. 아들과 딸 1명씩을 키우고 있는 우즈는 "아빠가 많은 실수를 저지렀다"며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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