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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전자랜드가 빅맨 주태수를 KCC로 보냈다.

전자랜드는 지난 14일 주태수를 KCC에 내주는 조건으로 가드 한성원 및 현금 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태수는 지난 2007년부터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선수로 프로통산 309경기에 출전해 평균 4.1점 2.9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012~13시즌에는 평균 20분42초를 소화하며 평균 5.6점 4.0리바운드 0.8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자랜드가 주태수를 트레이드 한데에는 오는 18일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이상 BIG3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빅맨 강상재를 지명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포지션 중복의 문제가 찾아올 수 있었다.

이미 전자랜드는 이대헌과 이정제 등 강상재를 영입할 경우 그 뒤를 받칠 멤버들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두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 제임스 켈리 역시 골밑에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주태수에게도 이번 트레이드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KCC는 주태수 영입으로 하승진의 뒤를 받칠 든든한 백업 빅맨을 얻게 됐다. 비록 주태수가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이 잦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큰 출혈 없이 그를 얻게 되면서 하승진의 체력 비축에 대한 근심을 충분히 덜어낼 수 있게 됐다. 건강만 뒷받침된다면 주태수는 백업 빅맨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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