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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볼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페이스북으로 팬들과 '라이브 채팅'을 즐겼다. 볼트와 오랜 스폰서십을 유지한 푸마가 마련한 자리였으며 인터뷰는 팬들이 글로 질문을 올리면 볼트가 답하는 즉석 문답의 형태로 진행됐다.

볼트는 가장 기억에 남은 만남을 묻는 질문에 "비욘세를 만난 적이 있다. 그땐 정말 긴장했다"며 "비욘세를 만나기 전에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실제로 만나고서는 반갑다라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볼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만약 맨유에서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로 육상을 그만두고, 축구를 시작할 것"이라며 "난 여전히 맨유 선수로 뛰는 걸 간절히 원한다"고 했다.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람이란 질문에는 예상치 못한 답이 나왔다. 그는 "늘 아버지와 어머니에 관해 얘기했는데 오늘은 다른 분을 소개하겠다. 바로 케빈 하트다"라고 했다.

하트는 미국 희극 배우이자, 작가, 감독이다. 볼트는 "하트는 늘 뭔가에 집중하고 있다. 그를 볼 때마다 '나도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볼트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의 육상 단거리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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