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왼쪽)과 손태훈.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2015-2016시즌 신인드래프트로 입단 삼성화재 센터 손태훈(23). 루키 센터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까.

손태훈은 2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2016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 남자부 A조 1차전 신협상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세트스코어 3-0 승리에 기여했다.

데뷔 시즌에는 주로 교체 출전을 통해 코트에 얼굴을 내비쳤던 손태훈. 지난 경기는 그의 첫 선발 출전이었지만 3세트를 모두 뛰면서 속공 2개에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 등 5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경기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태훈은 "처음 스타팅으로 나갔는데, 초반에 많이 당황하기도 했다. 형들이 옆에서 말씀도 잘 해주시면서 잘 이끌어주셔서 연습 경기라 생각하면서 뛰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아직 많이 부족해서 형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시키는 대로, 작전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손태훈이라는 신인에 많은 기대를 걸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주전 센터로 뛸 김규민과 하경민이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는 손태훈이 최근 센터로 전환한 최귀엽, 고현성과 함께 삼성화재의 센터를 책임져야 한다.

또 주전 센터로 뛰던 이선규가 자유계약선수(FA)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고 지태환도 군에 입대하면서 큰 공백이 생긴 센터 라인에 손태훈이 힘을 보태야 한다.

손태훈은 "블로킹은 아직 많이 약하다. 연습을 많이 하고 많은 경험도 필요하다"며 "하지만 속공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속공은 자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24일 우리카드와 KOVO컵 대회 A조 2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