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경기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배구협회의 극적 합의로 2016 청주 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KOVO는 21일 "KOVO컵이 22일 개막하는 상황을 고려해 배구협회에 선수 등록일을 25일까지 마치겠다"며 "외국인 선수 국제 이적동의서를 발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배구협회는 "협회가 제공하는 별도 양식에 따라 프로배구 각 구단이 국내 선수 등록 신청을 하면 국제 이적 동의서를 오늘 안에 발급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KOVO 산하 구단들은 배구협회에 외국인 선수 국제 이적 동의서 발급을 요청했다. 국제 이적 동의서가 있어야 KOVO컵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등록이 완료되어야 가능하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이를 거부했다.

다행히 KOVO컵 외국인 선수 출전을 놓고 대립했던 KOVO와 배구협회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KOVO는 21일 별도 양식으로 국내 선수 등록을 신청하고, 각 구단은 25일까지 협회가 요청한 대로 협회의 전산시스템으로 정상적인 선수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KOVO컵 대회는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오는 22일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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