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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을 올해 안으로 보는 것은 어려울 듯 하다.

우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최종라운드 경기를 지켜봤다.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한 이 대회에서 중계석에 앉아 '호스트' 역할에 충실했던 우즈는 그를 상징하는 빨간색 셔츠를 입고 이날 등장했다.

올해 경기에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중계진의 질문에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대회에는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작년 8월 이후, 공식 대회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우승도 이제는 옛 말이 됐다.

지난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그와 트로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대회에 나가고 싶지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 정해진 훈련은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PGA투어의 정규대회 일정은 8월 중순 경에 끝이 난다. 메이저대회 역시 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십, 두 대회만 남았다. 이 대회에서도 우즈의 참가는 쉽지 않다.

스스로도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것에 지쳤다고 밝혔던 우즈다. 그는 "하루에 36홀을 돌며 4, 5일을 연속해서 소화할 정도의 몸 상태가 되어야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런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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