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챔피언 이미림, 한국여자골프 우승 가뭄 푼다

브룩 헨더슨과 리디아 고(AP=연합뉴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다.

1997년 생 헨더슨과 리디아 고는 바로 지난주 메이저대회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헨더슨이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처음 메이저 왕관을 차지하면서 리디아 고의 라이벌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들은 미국 미시간주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천414야드)으로 장소로 옮겨 1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마이어 클래식에서 재대결한다.

여기다 5월 열린 3개 대회를 모두 휩쓸며 새로운 강자를 떠오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과 함께 출전한다.

쭈타누깐은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한타가 모자라 두 선수가 벌인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 이미림(26·NH투자증권)은 2014년에 처음 열린 마이어 클래식의 초대 챔피언이다.

지난해에는 손목 부상으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못한 이미림은 한달 넘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여자골프단에 승전보를 전해 줄 선수로 꼽힌다.

이미림은 지난주 대회 초반 선두권을 달리다 아쉽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이미림과 같이 공동 4위에 올랐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박희영(27)도 출전해 한국군단 우승 가뭄 해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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