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포츠한국 차시우 기자] 장하나(24·비씨카드)가 4차례 준우승의 악연을 끊어내고 LPGA 데뷔 2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

전날 3라운드가 일몰로 이날 미뤄지면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 30개 홀을 도는 강행군이었지만 첫 우승을 향한 장하나의 집념을 꺾지는 못했다.

최종라운드 한때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공동선두를 내주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18라운드까지 특유의 뚝심을 유지하며 헨더슨에 2타차 선두를 지켜냈다.

이로써 한국낭자군은 지난주 시즌 개막전이었던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효주(21·롯데)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주 연속 고국팬들에게 낭보를 전했다.

장하나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공동 3위(8언더파 280타)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고, 이번 대회가 LPGA 회원으로 정식 데뷔전이었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리디아 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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