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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원주 동부가 4연패에서 탈출하며 6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둥부는 6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5-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24승24패를 기록했다. 6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SK는 19승29패를 기록하면서 실낱같은 6강의 희망이 옅어졌다.

허웅이 모처럼 맹폭격을 가했다. 허웅은 26점(3점슛 4개)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웬델 맥키네스가 20점 15리바운드, 로드 벤슨이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SK를 압도했다.

1쿼터 허웅의 3점포와 맥키네스의 연속 5득점과 허웅의 득점 등으로 초반 12-1까지 앞서갔다. SK는 사이먼과 이대헌의 중거리 슛, 드웨인 미ㅊㅖㄹ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동부는 벤슨의 야투와 두경민의 3점슛 등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쿼터 들어서도 동부의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맥키네스의 연속 4득점과 박지현의 3점포로 33-19까지 앞서갔다. 여기에 SK의 공격이 뻑뻑해지는 틈을 타 동부는 속공으으로 점수 차를 차츰 벌려갔다.

동부는 2쿼터 막판 집중력에서 뒤쳐졌다. SK는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김선형의 플로터와 미첼의 득점, 변기훈의 3점포와 속공으로 34-3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동부가 전반 종료 3.4초 전 허웅이 3점포와 함께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동부가 42-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시작도 동부의 시작이 좋았다. 맥키네스의 득점과 허웅의 3점포, 두경민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SK가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뒤 미첼의 득점과 김선형의 미들레인지 점퍼로 점수를 좁혔다.

이후 동부는 박지훈이 3점포와 중거리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점수를 다시 55-42, 13점까지 벌렸다.

SK는 턴오버로 공격권을 계속 상실했다. 하지만 동부 역시 시원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SK는 사이먼이 연속 4득점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동부가 3쿼터 막판 맥키네스의 중거리 슛과 허웅의 바스켓카운트로 다시 달아나면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동부가 67-53으로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허웅의 중거리 슛과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두경민까지 3점포를 터뜨리며 75-55, 20점 차 까지 벌어졌다.

SK는 사이먼과 김선형, 박승리의 득점 등으로 다시 바짝 동부의 뒤를 쫓아갔다. 그러나 SK는 박승리가 U파울을 범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결국 동부가 이후 공격에서 한정원의 3점포가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사실상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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