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당시 스피스 모습.
올해 전 세계 골프계에 핫 이슈를 몰고 온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선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채널은 22일(한국시간) 칼럼니스트와 기자, 프로듀서 등 골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올해의 뉴스메이커 톱10 중 1위를 발표했다.

골프 채널은 '골든 보이' 스피스가 2000년 타이거 우즈가 했던 한 시즌 그랜드 슬램에 버금가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스피스는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우승하며 한 시즌 그랜드 슬램의 꿈을 키웠다. 디 오픈에서 공동 4위를 하면서 그랜드 슬램은 깨졌지만,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는 타이거우즈가 2000년 마스터스에서 5위를 하고, 이후 3개 메이저 대회를 잇따라 우승한 것과 비견될 수 있다고 골프 채널은 설명했다.

스피스는 특히 1953년 벤 호건 이후 처음 메이저 3개 대회를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골프채널은 그러나 그는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우승 한 뒤 디 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

메이저 3연승이라는 위업이 걸린 디오픈 출전 직전에 열린 B급 대회 존디어클래식에 거물급 선수는 아무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그는 참가했다.

이는 2012년 당시 무명이던 그에게 존디어클래식이 초청 선수로 참가할 수 있도록 초청장을 줬고, 이듬해 PGA 투어에 입성한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인연 때문이었다.

한편, 전날까지 뉴스메이커 2위부터 10위까지 발표됐다.

2위는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3위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차지했다. 4위는 박인비-리디아 고가 뽑혔고, 10위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그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대회가 취소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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