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선수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금메달의 기쁨에 두둑한 보너스까지.'

2015 경북문경 국제군인체육대회(2∼11일)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대한민국 국군을 대표해서 출전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해 땀을 흘리는 가운데 이들에게 주어지는 '특별 보너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4개 종목에 27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지난 3일 유도가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첫 메달을 신고하는 등 모든 출전선수가 금메달을 목표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올림픽,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와 함께 대한체육회가 정한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 대상 대회이다. 말 그대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 점수는 20점 이상 쌓이면 매달 연금이 지급된다. 본인 선택에 따라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 1개는 연금 포인트 90점으로 가장 높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 45점이고,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나란히 10점이다. 세부적으로 세계군인체육대회 금메달은 10점, 은메달은 2점, 동메달은 1점이 주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사격 50m 소총 복사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한 음빛나(육군 중사)는 현재 연금 포인트 11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5일부터 시작되는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연금 지급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석권하면 연금 포인트 31점으로 매달 45만원의 연금을 받거나 3천360만원의 일시금을 선택할 수 있다.

연금 포인트가 부족해서 연금 대상자가 되지 못해도 두둑한 보너스가 기다린다.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 특별규정에 따르면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세계군인체육대회 1위 입상자로서 연금에 해당이 되지 아니한 자에게 450만원의 장려금 지급'이라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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