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올시즌 클라이막스인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연재는 7~1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데다 손연재가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올 시즌 목표로 잡았던 18.500점대 연기를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013년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5위를 기록,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던 손연재는 2014년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4위와 후프 동메달을 따면서 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 들어서는 지난 4월 월드컵 대회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손연재는 이후 세계선수권에 대비해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지난달 불가리아 소피아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두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했다. 두 대회 모두 개인종합 5위에 올랐고 카잔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다만 카잔 월드컵에서 실수를 연발했던 만큼 세계선수권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 완벽한 연기를 펼칠지가 숙제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만큼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 멜리치나 스타뉴타(벨라루스),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리듬체조 강자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손연재가 이들과의 경쟁을 뚫고 이번 대회 목표로 제시했던 2개 이상의 메달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