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둘째 날 4체급에서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왕기춘은 5일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1kg급 3회전에서 두미니카 발레리우(몰도바)에 절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왕기춘은 유효를 먼저 빼앗았다가 방심하면서 절반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3초를 남겨 놓고 다시 절반을 뺏으며 힘겹게 승리했다.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73kg급 우승을 차지했던 왕기춘은 이 대회 두 체급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90kg급 곽동한(23·용인대)도 다비드 클래메르트(체코)를 한판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나가사와 켄타(일본)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여자부에서도 63kg급 박지윤(23·용인대)과 70kg급 김성연(24·용인대)이 각각 폴란드와 프랑스 선수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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