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간판선수 코비 브라이언트(37)가 2015-2016시즌이 자신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예전에도 밝혔지만 다음 시즌이 나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올해 1월 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을 중도에 마감한 브라이언트는 2014-2015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나와 평균 22.3점, 5.7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2013-2014시즌에는 무릎을 다쳐 정규리그에서 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LA 레이커스의 미치 컵책 단장도 NBA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가 내게 '다음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2015-2106시즌을 끝으로 LA 레이커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컵책 단장은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컵책 단장은 브라이언트가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 1년이 남았기 때문에 (브라이언트의 진로에 대해) 의논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 가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1996-1997시즌부터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어 다음 시즌이 20번째 시즌이 된다. NBA 사상 한 팀에서만 20시즌을 보낸 선수는 아직 없다.

그는 지난 19년간 LA 레이커스를 다섯 번 우승시켰고 최우수선수(MVP)에도 두 차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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