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기자 lhy@hankoooki.com
[스포츠한국 김윤희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2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와 볼 종목에서 모두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먼저 후프 종목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18.150점으로 마르가리타 마문(19.050점),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8.200점·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펼쳐진 볼 종목에서는 17.750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두 종목 모두 상위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볼 종목에서 마문(19.150점)과 솔다토바(18.900)는 후프에 이어 1,2위에 올랐고 카치아리나 할키나(벨라루스)가 17.8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후프와 볼 종목에서 좋은 출발을 보인 손연재는 다음날 리본과 곤봉 종목 연기를 펼친다. 이후 두 종목의 점수까지 합산해 개인종합 성적이 결정된다.

고질적인 발목부상으로 염려를 모았으나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부상에서 회복되었음을 알렸다. 지난달 초 손연재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 연기 중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남은 3종목 결선을 기권해야했다.

지난달 18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부상을 무릅쓰고 나섰던 손연재는 1차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나 부상의 여파로 2차 선발전에서 기권해 협회추천 자격으로 국가대표 마크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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