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유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매킬로이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클럽 웨스트코스(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1,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9타에 그친 매킬로이는 컷 탈락했다. 1오버파를 친 76명까지 3라운드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달에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매킬로이로서는 뜻밖의 부진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잃었다.

그는 "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려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다음 주 아일랜드오픈을 대비해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안병훈(24)이 1타 차 단독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탁구 선수 출신 부모(안재형-자오즈민)를 둔 안병훈은 "샷이 오늘 좋았기 때문에 30피트(약 9m) 밖에서 퍼트할 일이 거의 없었다"며 "퍼트가 좋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타를 잃은 양용은(43)은 2언더파 142타, 공동 2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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