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7kg) 통합 타이틀전에서 파퀴아오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초반 라운드는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코너로 몰면 메이웨더는 끌어안으며 공격을 피하는 양상이 지속됐다. 4라운드 1분 15초경 파퀴아오가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이은 연속된 공격은 메이웨더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했다. 물론 메이웨더는 안면을 블로킹해내며 큰 타격은 피했지만 분명 파퀴아오의 초반 우세를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메이웨더 역시 채찍 같은 왼손 잽으로 파퀴아오에게 누적 데미지를 안기며 경기는 후반까지 진행됐다. 그야말로 체력전으로 가는 승부였고 결과를 예측키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다소 두 선수는 자신들만의 스타일만을 고집했고 결국 경기는 단 한 번의 다운도 없이 종료됐다. 김빠진 경기였고 결국 12라운드 종료 후 심판 전원일치로 인해 메이웨더의 판정승이 선정됐다. 메이웨더는 이날 승리로 48전 48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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