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보의 간판 김현섭.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스타 김현섭(30·삼성전자)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초전 성격을 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챌린지에 출전한다.

김현섭은 5월 1일 중국 타이창에서 열리는 세계경보챌린지 남자 경보 20㎞에 나선다.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실전 테스트다.

세계경보챌린지 남자 경보 20㎞에는 10개국 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20㎞ 금메달리스트 천딩(중국), 50㎞ 2위 자렛 탤런트(호주) 등 세계정상급 경보 선수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섭은 3월 15일 일본 노미에서 열린 2015 아시아 20㎞ 경보 선수권대회에서 1시간19분13초를 기록, 자신이 보유한 종전 한국기록(1시간19분24초)을 1년 만에 11초 앞당겼다.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한 김현섭은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나라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와 레이스를 펼치며 감각을 조율한다.

이민호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 수석코치는 "김현섭이 아시아경보선수권 이후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8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훈련 중이라 현재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미 세계정상권에 올라선 선수다. 선두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기대했다.

김현섭의 후계자로 꼽히는 최병광·병호 형제도 세계경보챌린지에 출전해 국제 경험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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