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현 기자]‘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5)이 오랜 공백을 깨고 격투기 무대에 복귀한다.

한국의 종합격투기 대회 단체인 로드FC는 27일 자정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홍만과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홍만이 격투기 링에 오르는 것은 2009년 10월 미노와 이쿠히사(일본)와의 '드림 11' 페더급 그랑프리 결승전 이후 5년 6개월만이다.

격투기 무대로 복귀를 결정한 최홍만은 “아시아 최고 격투기 단체인 로드FC는 나의 가치와 존재를 인정해줬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로드FC와 함께 한국 격투기의 강력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쓰겠다”며 계약 체결 소감을 밝혔다.

로드FC의 정문홍 대표는 “올해부터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로드FC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최홍만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며 최홍만과의 계약 배경에 대해 밝혔다.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은 2005년 입식타격기 경기인 'K-1'을 통해 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다. 2008년까지 K-1에서 12승 6패를 기록하며 명성을 쌓아갔다.

종합격투기 경력도 있는 최홍만이다. 2006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최홍만은 바비 올로곤, 호세 칸세코에 승리했으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미르코 크로캅, 미노와맨에게 패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2008년 부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최홍만은 지난 2009년 이후 연예활동에 전념하며 격투기 무대를 잠정적으로 떠났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최홍만은 오랜 공백을 깨고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레볼루션2'에 출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회 직전 대회사가 파이트머니 선지급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갈등을 빚고 출전을 거부해 복귀전이 무산된 바 있다.

로드FC는 최홍만의 계약금과 계약기간, 경기당 파이트머니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복귀전 일정과 상대는 추후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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