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이 로드FC 2연승에 실패한 가운데 그의 측근 석상준·홍영기가 욕설 논란을 일으켜 서두원이 사과글을 게재했다. 사진=SBS '룸메이트'
송가연이 로드FC 2연승에 실패한 가운데 그의 측근 석상준·홍영기가 욕설 논란을 일으켜 서두원이 사과글을 게재했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아톰급 매치에서 사토미 타카노(일본)와 대결을 벌였다. 이날 송가연은 상대의 압도적인 그라운드 기술에 휘말리며 1라운드 4분여 만에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송가연은 경기가 끝나자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하며 사토미 타카노의 악수를 거부한 채 퇴장했고 관중의 비난을 샀다. 이후 송가연과 같은 로드FC 소속 팀원들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송가연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주짓수 코치 겸 선수 석상준은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게재했으며 선수 홍영기는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족가 인터넷에서는 왕, 현실은 시궁창, 누구를 욕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을 욕할만큼 열심히 살았는지 먼저 생각해보길"이라고 전했다.

이에 팀의 수장이자 선수인 서두원은 16일 오후 홍영기가 언급한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남겼다. 그는 "팀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송가연의 안타까운 모습에 감정이 격했던 것 같다. 무조건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석상준과 홍영기의 발언으로 심기가 불편했을 모든 이에게 사과드린다. 다음부터는 종합격투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가연과 그의 동료 석상준·홍영기를 둘러싼 논란과 서두원의 사과에 누리꾼들은 "서두원, 송가연을 잘 달래주길", "석상준과 홍영기가 송가연을 더욱 욕먹게 했다", "송가연도 사과하던데 정말 로드FC 시끄럽네", "송가연, 석상준, 홍영기, 서두원 다 같은 팀이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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