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는 201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회장배 랭킹대회가 열렸다. 3일간 진행될 이번 랭킹대회의 첫 날은 주니어 쇼트 경기가 장식했다.
이날 여자 싱글 주니어 쇼트에 출전한 김예림(11, 군포양정초5)은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럿츠, 트리플 토룹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예림 대개의 주니어 선수들이 3-3연결 동작에서 트리플토룹-트리플토룹을 구사하는 것과 달리 트리플플립-트리플룹을 소화해내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토룹의 경우 몸이 도는 방향의 발을 뒤로 딛고 점프해 회전이 쉬운 반면 룹은 다리를 꼰채로 도약해 뛰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엣지 컨트롤과 근력을 요하는 고난이도의 동작이다.
이어 김예림은 더블악셀, 트리플럿츠까지 부드럽게 완수하며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긴 팔다리와 뛰어난 점프 소화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재원이다.
포스트 김연아를 노리는 김예림에게도 단점은 있다. 그는 고급 점프를 구사하는 대신 또래보다 스케이팅 속도가 느리고 비거리가 짧다는 평을 듣는다. 점프 역시 뛰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긴 하나 아직 회전수를 완벽히 채우지 못했다.
우수한 점프실력으로 피겨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예림이 김해진, 박다빈과 함께 '피겨여왕' 김연아의 빈 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예림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예림, 얼굴도 비율도 좋은 것 같다", "김예림, 김연아처럼 잘 커주길 바란다", "김예림, 우리나라의 좋은 인재로 성장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